작성일 : 11-08-18 09:37
[] 해드림 팬션이 좋은 이유 7가지
 글쓴이 : 바다향기
조회 : 3,504  
남해는 제가 사는 서울에서는 참 먼곳입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만한 곳을 찾다가 남해 숙호 외가촌을 알게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과 5학년인 아들이 너무 인공적인 것에만 익숙해있는 것이 늘 안타까웠지요.

바다보다는 수영장, 아쿠아리움을 더 자주 가는 아이들이니,,,, 그럴 법도 하지요.

그리고 우리가 어렸을때 가던 시골 외가도 사라진지 오래라, 우리 아이들의 외가는 수원이고

그것도 아파트라 저희와 별 다를게 없는 주변 환경이거든요.

주변에 있는 다랭이 마을과 숙호 마을에서 운영하는 외가촌을 가면 좋겠다 싶어서

검색하다보니 바다 바로 옆에 있다는 해드림 팬션으로 숙박지를 정했답니다.

해드림 팬션을 이용하고 적어봅니다. 저처럼 숙박지나 여행지를 고민하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1. 바다가 너무 가깝게 있답니다. 창 너머 나무 사이로 바다가 잔잔히 펼쳐져 있지요.
  늘 귀에 몽돌 구르는 소리가 들렸지요. 남편은 그소리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2. 울창한 숲이 있어요. 팬션 바로 앞이 숲이라 아주 큰 정원을 둔 것 같더라구요. 그 숲이 있어 주변 팬션은 뜨거운 볕인데
    해드림은 내내 그늘 속에서 놀 수 있고 쉴수 있었답니다.

3. 신축 건물이라 깨끗하고 정갈했습니다. 특히, 바로 앞 해수욕장엔 물이 정말 깨끗했어요. 몽돌해수욕장이라 모래보다 깨끗하다는군요

4. 복층 구조라서 1.2층 따로 구분된 것 같아, 공간 활용도 아주 좋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동반한 3대가 함께 가도 좋을 것 같아요.

5. 주변에 아이들을 위한 환경 체험을 할 곳이 많아요. 맨손고기 잡기나 우렁이 농법 논, 마늘 따기 등을 지켜보는 아이들이 참 신기해 했지요.
    저는 바다풍경도 좋았지만, 팬션 뒤쪽 논밭에 펼쳐진 초록 물결이 더 좋았어요. 팬션 앞뒤로 풍광이 참 좋아 뒤쪽 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이 꽤    많았어요. 봄에는 이 논이 유채로 뒤덮여 파란 바다와 노란 유채가 참 잘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6.산책로와 해안가를 자전거를 타고 달릴수도 있고 산책길로는 아주 그만이예요. 조용한 휴식지로 최고였습니다. 커플 자전거를 타고 땀을 뻘뻘 흘리는 아빠들의 모습과 아빠 뒤에 조그마한 발을 올리고 신이 난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도 볼 거리였지요. 우리 아이들은 아빠랑 함께 타고 달린 자전거 산책을 참 좋아했어요. 여의도에나 가야 탈법했던 자전거를 아빠와 함께 탄 것이 작은 행복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7. 위 모든 것들을 더 빛나게 하는 건 무엇보다도 팬션지기님의 친절함과 푸근한 인정이었답니다.
    숯불을 피워주시고, 또 함께 이야기도 나누시고, 밭에서 직접 기른 참외, 수박, 깻잎 등도 아낌없이 나눠 주시더라구요.
    게다가 아침 일찍 고기를 잡아 들어오는 배에서 문어, 갈치, 고등어, 삼치 등등을 싸고 싱싱하게 살 수 있도록 주선해주시고
    해풍 먹고 자란 남해마늘을 직접 재배하시니, 그것도 굵은 씨알로 싼 값에 주시고요, 밤바다 낚시를 하고자하면 낚시배도 연결해주시고
    또 직접 배를 저어도 주시더군요. 이렇게 하시니까,  팬션 손님 모두가 사장님께 식사 같이 하자고 부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늘 웃어 주시는 모습의 사장님은 여행으로 지친 이의 마음에 큰 위안이 되기까지 했답니다.

*** 해드림은 바다를 드린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 바다를 보고 꿈을 키우라는 뜻도 있고 오시는 손님들께 잘해드리고 싶다는 뜻이래요. 팬션지기님의 옆지기인 사모님이 지으신 이름이라네요.
 바람대로 이번 여름 해드림에서 찾은 여유와 추억을 안고 돌아왔는데, 여느 피서지와 달리, 참 여운이 남는 곳이었어요. 친절하신 사장님께 무엇으로 보답하나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물론 베풀어주신 친절에는 턱없이 못미치겠지만요,,,,
바다가 가까운 곳이니 사계절 내내 연인, 가족, 지인들과 함께 가서 쉴만한 곳이다 싶어요. 사실은 7가지 보다 훨씬 많지만 여기서 총총 줄입니다.

지기님!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더더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펜션지기 2011-08-19 16:54:16
 
네 감사합니다.
너무 송구스럽네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해드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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