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26 14:45
[단풍마을휴] 일주일쯤 쉬고 싶었는데..아쉬워요
 글쓴이 : 김경화
조회 : 2,245  
금~일 아이리스에 묵었어요.
제 딴에는 1층 보다는 2층이 벌레도 없고 바람이 잘 통해 시원하고, 수영장과 바로 연결된 계단 때문에 애들 노는데도 불편하지 않을 거 같아 아이리스로 예약 했는데요(한 두달 전쯤 예약했을꺼예요..ㅋㅋㅋ) 다른 방도 한번쯤은 다 묵고 싶어요...

지하수 땡겨 쓰신다고 하셨나요??  정말 수영장물이 너무 차가워 외기는 35도, 36도로 푹푹 찌는데 수영장만 들어가면 이가 달그락 마주칠 만큼 시원했어요.
어르신들은 발만 담그고 앉아 계셔도 피서 제대로 되겠더라구요.
저희 애들은 도착한 날 3일 연장 수영장을 이용했어요.
폭염에 가뭄이라 팬션 숙소 옆이나 수라간(식당) 옆 개천에는 물이 거의 없더라구요.

패키지로 가격대가 만만찮았지만 여름에 음식 바리바리 싸 들고가 해먹고 설거지하고 음식쓰레기 치우는 것보다는
팬션에서 제공하는 아침, 저녁 편안하고 맛있게 먹고...정말 잘 쉬고 왔어요.
대전으로 복귀하고 나니 폭염 땜시...단풍마을 휴 생각이 절로 나네요.
수영장도 널찍널찍하니 단체손님이 많이 왔지만 같이 즐기기에 나쁘진 않았아요.

다만 맨 처음 방에 들어갔을때 ..한 깔끔하는 저희 언니가 빗자루로 쓸고 물걸레로 싹 닦았는데요.
바닥이 꽤 지저분해서 청소를 한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어요.  전기밥솥 근처에도 애들 과자(조리퐁)가 몇개 널부러져 있고요.

담날 일찌감치 수영하면서 보니깐 퇴실한 방을 진공청소기로 열씸히 청소하시더라구요.
속으로 '아무래도 청소기는 구석구석 꼼꼼히는 안 되지..역시 빗자루, 손걸레질이 최고여~~'하구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왕 하시는 김에 창들에 죽어있는 벌레들도 좀 치워주시면...(도시 사람들은 아무래도 벌레에 예민한 듯)

극성수기다 보니 룸마다 정원보다 초과된 인원이 많이 묵고 단체가 많아 주인장님이 고생많이 하실거 같아요.
손님들도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거지만, 사람이 많은 만큼 서로서로 배려해 주면 좋을 텐데..
수영장 그늘막에 자리 깔아놓구 물놀이 하는 짬짬히 앉아서 스맛폰 보면서 쉬고 있는데...
물총을 아무때나 쏘질 않나 수영장 밖으로 물을 뿌려대질 않나...
한밤중에 수영하면서 떠들고 노는건 휴가철이고 젊으니깐 이해한다 치고....쓰레기를 수영장 한구석에 쌓아두질 않나..
펜션수건도 쓰고 수영장에 아무때나 놔두고..
세탁을 하긴 하겠지만 내가 쓴 수건도 그 전에 어느 누군가가 걸레로 쓰였던 거라면 찝찝하잖아요.
당장 내가 즐거운거 보다 이후에 올 사람도 배려해 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조~용하게 잘 쉬다 가신 손님이 더 많았던것 같긴 해요.
그리고 저도 남들 탓 하긴 했는데...

혹여..저희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사과 드릴께요.

암튼 또 가고 싶긴 한데...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스키 타면 되는데 봄 가을에는 뭘 하면 좋을가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3-12-26 14:46:18 펜션미니 한줄후기에서 이동 됨]

펜션지기 2013-12-26 14:46:01
 
김경화님,
안녕하세요?
그날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조용한 두가족..기억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20년만의 폭염이라  이맘때쯤이면 적상산에서 내려오는 펜션옆의 개울이나 식당옆의 청정개울이 시원하게 콸콸 흘러야되는데, 저희도 속상합니다ㅠ
그나마 수영장의 물이 지하 150M암반수에서 공급되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라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부분..오늘 아침 직원들과 한참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희 객실이 많지 않지만, 위생과 청결부분은 저도 한깔끔하는 성격이라 신경쓴다고 했는데, 또다른 고객의 입실 전 짧은 시간안에 청소기를 이용해 빨리 해야하다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청소끝나고 다시한번 체크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하자고 했습니다~~

음..요기 무주는 여름엔 피서, 겨울엔 스키때문에 사람들이 붐비지만..사실 제 갠적으로는 봄 가을을 더 즐겨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우선, 봄의 연두색..정말 예쁩니다. 비수기이다보니 조용합니다. 또 하나...비용이 저렴합니다^^
가을, 저희 이름이 '단풍마을 휴'이라고 지은 이유가 저희 휴가 자리잡은 산이 적상산입니다.
전국의 비경 100선에 꼽힐 정도이고 가을 단풍철(10월 20일~11월 20일)에는 빨강과 노랑이 어우러진 모습이..환상 그자체입니다.
4계절 어디하나 버릴 것 없는 곳이 무주입니다.
제가 젊은 나이에 무주한켠 산골짜기 찾아 내려온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남 배려할 줄 아는 여유로운 분들이 자주 오시는 '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여기오셔서 만큼은 모두 부드럽고 평화로운 맘으로 정화되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픈한 지 1년여 되어가지만..꽤 단골이 생겼고 그런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제가 처음 추구하고자 했던 분위기로 자리잡아가는 듯해 희망을 하나씩 쌓아갑니다^^
 
또 뵈올 수 있겠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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